typed by: 키르케 (leadvocalist@histud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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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
라리리라리라라라리라라라
라릴리라리랄라라
라릴리라리랄라라리라~
라릴라라라라릴리라
라릴리라리랄랄라리라라
라릴리라리라리랄
라리리라리랄랄
라리라라랄리라
[반주]
넌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오늘을 시작하는지
알 수 없는 우리들의 만남 난 다시 머뭇거리고...
[반주]
라리리라리라라라리라라라
라릴리라리랄라라
라릴리라리랄라라리라~
라릴라라라라릴리라
라릴리라리랄랄라리라라
라릴리라리라리랄
라리리라리랄랄
라리라라랄리라
[반주]
넌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오늘을 시작하는지
알 수 없는 우리들의 만남 난 다시 머뭇거리고...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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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햇살에 눈을 뜨는 아침을 생각해. 빛 속에 먼지 알갱이들이 별처럼 반짝이고 창문 턱은 하얗게 부서져 있어. 멍하게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어.
이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야지. 옷을 입고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면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들이 스쳐가...
그 사람들이 사는 너가 사는 그 곳으로 내려가. 눈부신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그 안으로 그들이 사는 그 세계로 내려가면 이런저런 사연들이 무덤덤하게 뭉게져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는거야...
도시는 너의 모습이야. 일년 전은... 오년 전은... 십년 전에는 어땠었지?
잠자고 일어나고 밥 먹고 똥 싸고 걷고 뛰고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은데 실은 그 사이 생겼던 많은 일들... 친구 가족 학교... 죽고 병들고 기뻤던일... 그런그런 많은 일들이 나고 사라졌는데 지금 너의 일상은 여전히 같아... 똑같아... 모양은 달라졌지만 똑같아.
그 회한으로 부터 멈춰서 더 이상 흐르지 않았으면 했던 생의 어느 한시기를 생각해. 그곳 그시간 그사람에게 머물고 싶었지만 시간은 한없이 먼 곳까지 자신을 밀어내 버리고 이제 그 기억은 너무나 작은 점이 되버려. 일상 속에서 거리에서 옷에서 전등에서 너의 발에서 손톱에서 티비에서 배기가스에서 밥솥의 수증기에서 문득문득 그 기억의 점이 일으키는 아련함이 감전되듯 나타나 자신을 멍하게 만들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하얗게 시야를 가리는 것 처럼 너를 멍하게 해.
처음으로 누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경험했던 그 기억의 빛. 그 빛이 어깨에 걸려있는 사람에게...
- 专辑:마리이야기 O.S.T
- 歌手:이병우
- 歌曲:우리가 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