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 화려한 껍질을 벗겨내 한겹씩
자 여기저기 둘러봐 누구탓도 할거 없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참 어리석지
어디서부터가 잘못 된건지 알수없지
한 소녀는 학교 가기가 무섭대
친구들의 괴롭힘 땜에 끝내 몸을 던졌대
한 손에는 마지막 편지 한장
내밀었던 손을 외면했던 세상이 미웠대
우린 그걸 보고 있어 아무렇지 않은듯
외면하고 있어 누군가의 지푸라기 한 움큼
죽을만큼 아파서 내민 손을 외면하고
가엽게만 여기던 너와 나 현실을 보라고
잊어버린 손에 손잡고 라는 노랫말
왜 흑기사는 술자리에서만 등장할까
닫혀버린 문을 꼭 잠근 아무개씨 마음엔
열쇠는 찔러도 말을 안듣는 장난감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
오늘 하룰 달리는데 숨이 가빠서
둘러봐 왜 찾지못해 눈이 나빠서?
실은 다 핑계거리 굳이 찾자면
용기가 부족한것, 때론 바빠서
합리화 따위로 우린 또 고개 숙이네
세상과의 소통, 소릴 들어 숨 죽인체
지독한 현실에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그런 사람과 마주해 나란히 걸을수 있게
회색빛깔 도시 안에서
따스한 햇살의 나직함 보길 바랬어
지구 반대편에도 마찮가지 이기적인
그가 있어, 다 보여 가식적인 TV Show
내일은 또 누군가 죽고 누군 태어나
매일의 반복 그 전에 우린 뭘 배웠나
부정과 부패, 독단과 위선, 나약함
입 대신 손가락으로 던지는 말장난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
이미 굳게 닫혀 버린 마음들
아무 감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이 세상 모든게 메말라 버릴거 같아
오늘도 난 어둠속에 가려진 저 상처들을 보지만
그저 바라보는것 밖엔 할수가 없는걸
양손 가득 보따리를 잡고 서있는 할머니
누구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이 무심한 버스안을 봐
모두들 무관심만을 벗 삼는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할아버지의 리어카
침묵은 그 옆을 기어가
책가방이 무거운 소년을 뛰어가게 만드는 무관심
곳곳에서 피어나
누가 우리를 경주마로 만드나
경쟁이란 이름의 채찍질은 자꾸만 우리를 눈 먼 자들의 도시로 들이밀어
사랑이란 단어는 진작 그 의미를 잃었어
여기는 눈 먼 자들의 도시
상처를 볼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지
내 친구는 간신히 하루를 버텼지만
그의 표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
난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을 숨겨
계속 모른척 하고 있어
이제부턴 나 조금씩 손을 내밀어 줄래
저기 지친 손들을 잡아줄래
- 专辑:시대정신
- 歌手:PRIZMOLIQ
- 歌曲:죄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