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돌아보지 말아요
나 숨을 곳 못 찾았으니까
열만 더 세 줘요
아니 서른 마흔 넘어도
내가 잠잠해질 때까지
이기적인 나의 탓이죠
그대만 늘 술래가 되고
손가락질하며 나무라는
사람들 틈에 언제나
똑같은 침묵으로
그대는 자꾸 숨어있는
나를 찾아내
내 머리카락 한 올도
그대 눈엔 선명하다고
고집스럽게 토라진
두 손 달래주며
따사로운 체온을 전하네
내 말이 얄미웁다고 해요
정말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그래도 괜찮아요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진심을 알아준다면
그대는 자꾸 헝클어진
나를 풀어내
버리고픈 내 모습도
그대에겐 소중하다고
모두가 잠든 한 밤중에
몰래 깨어 있어도
모른 척 꿈인사를 전하네
쓸데없이 긴 하루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 거지요
속절없이 어제로만 가는
내일은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어요
어차피 나도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그대는 자꾸 숨어있는
나를 찾아내
내 머리카락 한 올도
그대 눈엔 선명하다고
고집스럽게 토라진
두 손 달래주며
따사로운 체온을 전하네
그대는 자꾸 헝클어진
나를 풀어내
버리고픈 내 모습도
그대에겐 소중하다고
모두가 잠든 한 밤중에
몰래 깨어 있어도
모른 척 꿈인사를 전하네
- 专辑:보물섬
- 歌手:9와 숫자들
- 歌曲:숨바꼭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