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햇살 좋은 날 손 잡고 거릴 걷던 니 생각이 나 내 허전한 손 주머니에 넣곤 해 참 바람 좋은 날 바람에 흩날리던 니 향기가 또 그리워 코 끝이 시큰해져 헛기침을 하곤 해 널 내일은 잊을까 널 지울 수가 있을까 나 어딜 가도 니가 숨겨 둔 너의 조각이 날 찔러 아프게 해 나의 가슴이 너를 잊기엔 아직은 이른 걸까 너도 그리워해줄까 나를 내 눈길 닿는 곳 발길이 머무는 곳 넌 언제나 먼저 와서 기다린 추억처럼 날 눈물짓게만 해 널 내일은 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