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살가웠던 네가 언제나 다정했던 네가 꼭 오늘 따라 다른 사람 같아 어떻게 해야 해 자꾸 겁이나 익숙한 거리들을 지나 오랜만에 널 만나러 가는 길 하늘은 아주 맑고 사람들은 좋아 보여 오늘따라 왠지 입을 옷 고르기가 힘드네 내게 할 말이 있다는 너 부디 좋은 소식이길 자주 가던 까페 골목길을 걷다 가슴이 순간 일렁거려 주저앉았어 아마 햇볕이 뜨거워 그런 거겠지 만나면 하려던 말보다 일단 그냥 날 꽉 안아줘 대신 헤어지자 할까 겁나 겁나 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