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이어라 꺼질 듯 한 내 단 꿈 광명에 피고 지는 꽃잎이어라 못다 핀 나의 청춘 꽃잎이 되어 피고 지네 눈물도 한숨도 내겐 사치일 뿐 메마른 입술은 빨갛게 물들어 아 아 길을 잃은 아이처럼 애처로워라 해가가고 달이가도 못 잊을 인연 언제쯤 내 님 볼 수 있을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내 슬픈 사랑 잔뜩 흐려진 하늘만 슬피 우네 사랑도 이별도 내겐 사치일 뿐 차디 찬 가슴은 파랗게 멍들어 아 아 길을 잃은 아이처럼 애처로워라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