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뿐인 나의 방 안에 한 줄기 햇살이 들어와 난 눈을 가리고 그 빛을 피해서 다른 공간으로 숨어 혼자인 게 익숙한 내게 조금씩 다가와 손 내밀어 그만 나오라고 왜 거기 있냐고 아파하지 말라며 날 부르네요 날 불러 주네요 그대 지친 나의 맘을 안아 주네요 곁에 있을게요 그대와 함께 할게요 내게 얘기하네요 바다를 닮은 목소리로 상처들만 가득한 나를 두려움 가득한 그런 나를 고인 눈물 속에 그대로 담고서 슬퍼하지 말라며 날 부르네요 날 불러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