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또 어딘지 누가 좀 말해 줄래요 기댈 곳 하나 보이지 않고 눈 뜰 때 마다 불빛 하나 없는데 힘겹게 한걸음 떼보고 어떻게든 또 살아보려 해 너를 만나기 전까지 쉬지 않고 걸어가 기다려 이 길의 끝에서 낯선 길의 끝에서 나를 찾으며 넌 울고 있겠지 빛 바래 녹슬어버린 사랑하나 넌 기다리겠지 이 길의 끝에서 이 낯선 곳에서 나를 부르며 숨어있을 널 찾아갈 거야 어디에 있던지 조금만 기다려 네 이름 불러도 답 없는 메아리소리 옅은 기억 속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