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 위에서 가자 가자 -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라랄라 라라라 라랄라 라라 라랄랄라라라 라랄라 -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라랄라 라라라 라랄라 라라 라랄랄라라라 랄라 -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낡은 창과 방패 굶주린 로시난테 내겐 이 모든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