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키만큼의 커다란 기타를 메고 쏟아져 내려오는 여름으로 떠나간다 나무그늘이 있는 곳 곧은 해변 길을 달려 때로는 복잡한 빌딩숲에 앉아서 주머니 속엔 낡은 연필과 종이 한 장 이것만이 내 길을 밝혀줄 너무도 소중한 Map 뜨거운 길 위에 늘어진 이름 없는 꽃들은 나의 기타위로 실려 오는 멜로디 지금 이대로 난 세상을 모두 가지고 있어 집을 떠나 멀리 왔지만 그대로 나는 행복해 지금 이대로 난 뜨거운 여름 속에 있어 한 번도 본 적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