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손에 쥐고서 연예편지 쓰고서 그아이가 걷던 그 길가에 서서 밤을 세웠어 그땐 그랬어 대학은 꼭 가란 그말에 뜬눈으로 공부해 그러다가도 그아이 생각에 힘든줄 몰랐어 나의 첫사랑 어디 있을까 잘 지내고 있을까 너의 이름 까지 웃는 모습까지 너무 선명해 어제 일처럼 가슴 따스한 추억 한조각 첫사랑에 선물인가봐 시간이 지날수록 눈부셔 잊을 수 없는 그 시절 그 아이가 이사가던 날 먼 발치에 있다가 잘가란 인사 건내지 못하고 울기만 했었어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