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맙습니다 힘든 시간 함께했던 겨우내 갈라진 틈 사이로 작은 숨을 내 쉬는 그대 나도 언젠가부터 창가의 아지랑일 볼 때면 온기로 가득히 퍼져가는 봄 향기에 마음이 떨려 냇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나면 그대도 나처럼 웃어 긴 잠에서 깨어 새가 노래하듯 다시 난 살아 갈 수 있다고 눈물이 날 지 몰랐던 걸까 아픔을 견뎌온 날들 이제야 천천히 웃으며 말하네 다시 찾아온 봄의 기적을 믿어 정말 고맙습니다 나른한 햇빛의 물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