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 넌 화가 나 있지 그 자식 대체 무슨 말을 한 건지 넌 한참 싸운 얘기를 털고선 조금은 후련해진 건지 웃어 정말 평범한 목요일 밤 난 언제나처럼 전화를 붙잡고 너의 가장 편한 친구 정도로 그래 가장 가까운 어디쯤에 비누처럼 자릴 채워 Ah 마음이 아파 Oh Why 왜 못 보는 거야 너의 작은 방, 네 맘 속에 가장 특별한 구석, 거기에 앉고 싶어 Ah 너만 보는데 Oh Why 왜 아직 몰라 더 이상 존재감 없는 하얀 비누처럼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