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사막을 걷는 미련한 내 발자국 바람에 흩어져 또다시 죽어도 끝나지 않을 그 고통 속에서 난 살고 있어 시간에 밀린 기억에 오히려 남은 건 지독한 사랑 하얗게 비워진 넷째 손가락 허전함이 감겨서 날 떠나질 않고 부옇게 날리는 가슴의 재가 마른 목을 축여도 쌓여와 끝도 없이 사막을 걷는 미련한 내 발자국 바람에 흩어져 또다시 그렇게 모래에 일그러진 맘을 달래도 세상은 이대로 끝인 걸 죽어도 끝나지 않을 그 고통 속에서 난 살고 있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