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중력을 메고 산지도 서른두 해 입맛은 심심해지고 나잇살은 허리춤에 좀만 뛰어도 몰아 쉬는 숨에 어떤 날엔 군대 재 입대하는 꿈에 간 떨어지네 센스가 예전 같지 않아 한 가을처럼 감 떨어지네 총각의 멋스러운 치기는 없어도 내 뜨거운 심장 안에 소년은 꿈을 꾸네 구설수에 초연한 척해도 조금 상처 다 내 탓이오라고 할 만큼 쿨하진 않어 철드는 건 좋아도 철 지나간 건 싫어서 발악하는 내가 어쩔 땐 조금 미워 어느 순간부터 인생이 버겁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