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핀 붉은 꽃 말없이 떠나고 남겨진 이들의 가슴 깊이 자국은 남고 덧없이 진 그대를 이제 기억해도 뽀얗게 먼지같은 시간만 어둑함 뒤로 시월에 핀 붉은 꽃 말없이 떠나고 남겨진 이들의 가슴 깊이 자국은 남고 덧없이 진 그대를 이제 기억해도 뽀얗게 먼지같은 시간만 어둑함 뒤로 어느날 아침 걸려온 한통의 전화 낯설은 목소리가 내게 전하길 그녀가 떠나 모든게 덧없어진 그녀 지난 밤에 목을 매 남겨진 사람들 충격에 말을 못해 목이 메 꽃다운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