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 12월의 어느 추운 겨울밤 난 마지막으로 그녀를 안고 있다 지독했던 사랑의 끝은 알고 있기에 아무 말이 없는 너 숨이 가빠와 점점 내 손이 스칠 때마다 단 꿈을 꾸듯 나 진한 향기 위로 입맞추며 입맞추며 니 손짓하는 익숙한 비밀 이 밤이 마지막인 거라면 시간이 멈추길 눈물처럼 연기처럼 내뱉던 짧은 한숨도 아침이면 깨어날 꿈이라고 먼지처럼 유리처럼 부서진 젖은 눈빛도 내일이면 차가운 남이라고 애써 나를 다 했어 모두 바쳤어 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