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흘렀다 어느덧 그렇게 어젯밤 입은 옷 신었던 양말 모두 그대로 하나였다 한순간에 둘로 나누어 진 내 전부 속은 쓰리고 머리가 멍하다 얼마나 마셨는지 얼마를 취했는지 내 기억은 아직 너와의 사랑에 갇혀 네가 없음을 인지하지도 못하네 꼭 꿈만 같아서 마치 악몽을 꾼듯해 습관처럼 잠긴 핸드폰을 풀고 배경 화면 속 다정히 웃는 네 얼굴 아무 일 아닌 듯 단축번호 1번을 누르고 끊기지 않는 컬러링에 꿈이 아닌가봐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는 전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