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앞장서 난 어디에도 낄 수 없어 처절하게 넘어져 짓밟혔어 또 무릎을 꿇을 수 없어 볼 수 없어 날 떠나가는 건 내 이름에 실패를 새기고 가 많은 상처 모두가 몰아닥칠 파돌 견디기 힘들고 한참 길을 걷던 발 환희의 불이 켜진 밤 모든 설레임을 잊었고 난 미쳤어 어딘가 많이 아팠어 어제의 나의 밤은 까맸어 어딜 갈지 모르게 까맸어 찢겨진 운동화를 꺾어 신어 이제 발을 굴러 피가 나도 가야겠어 내 눈물 따윌 뭘 위해서든 내 한숨 따윌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