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살 가도 될 것 같아요 강남은 집값 너무 비싸니깐요 이제는 이살 가도 될 것 같아요 강남은 차가 너무 막히니깐요 그녀는 우리 헤어진 다음에도 가끔 집엘 왔죠 마치 우리 엄마처럼 내게 이것저것 잔소릴 해댔죠 냉장곤 왜 텅 비었냐고 자기 물건들은 다 버린거냐고 뭔 상관이냐고 말했지만 사실 싫지는 않았죠 그랬던 그녀가 연락이 없네요 이런 적 없었는데 몇 주 째네요 그녀가 웃으면서 들어오네요 하지만 오늘 왠지 그녀 슬퍼 보이네요 이젠 이살 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