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풋사랑 19살 첫무대 기뻤던 일들 슬펐던 일들 또 잊혀지지 않는 일들 세월이 흐른 지금 너 그리고 예전의 나에게 문득 고갤 돌려보니 꽤나 멀리 온듯해 어린 시절에 재밌게 놀던 거리 시간이 흐른 뒤, 어른이 된 지금 사진 속 어린 내 모습에게 말 걸었지 잘지내? 그 친구 인상 참 좋더라 알긴해? 참 재밌었지 너랑 나랑 풋풋한 옷차림에 웃음 짓고 있는 우리 낡은 내 책상서랍 그 안에 기억들이 잊어버린 나의 작은 방에 니가 갖혀 버린 나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