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를 잊기에는 충분할 텐데. 다른 사랑해도 될 그런 시간일 텐데. 너의 말투로 아직 말하고 너를 닮아 있는 걸. 내게 일 년 쯤은 순간보다 짧아서... 너의 이름 낯설어도 괜찮을 텐데. 나를 잊은 널 다신 부를 일 없을 텐데. 아직 붙잡고 입에 차오른 이름, 나인 것처럼. 내게 일 년 쯤은 순간보다 짧아서... 굳어진 맘은 너 말곤 쓸 곳을 몰라. 그리움에 녹이 슬어가도 너만 기다리는데. 사랑은 내 손에 익은 버릇 같아서, 떼어내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