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잘해 주지 마요 더는 잘해 주지 마요 차라리 차가운 게 오히려 나을 텐데 아님 무관심 한 게 오히려 나을 텐데 옷자락 끝에 묻은 먼지를 떼주는 일 무심코 웃으면서 어깨에 기대는 일 그냥 버릇 일 꺼야 지워보고 바쁘게 하룰 보내봐도 눈에 찍힌 사진처럼 또 생각나고 생각나 자꾸 잘해 주지 마요 더는 잘해 주지 마요 또 다시 사랑 앞에 무릎 꿇고 아파할 자신 없네요 혹시 다른 맘이라면 나완 다른 맘이라면 누군가 물어보면 소개해요 그냥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