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없는 낮이 지나 달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흔적 없이 낮이 지나 꿈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고민과 한숨이 나를 잠의 세계로 보내주지 않고 길고긴 어둠에 갇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 낮도 밤도 아닌 그 어느 곳에서 얕은 잠이 잠시 스치네 해가 없는 낮이 지나 달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어깨를 짓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