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 삐딱한 걸음걸이 절룩 절룩 절룩 아무것도 들지 않은 왼손이 흔들 흔들 흔들 눈물이 또 주루룩 아무 이유없이 다시 주루룩 흘러 가던 길을 멈추고 시큰한 콧잔등을 꽉 잡았어 아마 한동안은 고쳐지지 않을 절름발이 아마 한동안은 버려지지 않을 습관들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한쪽으로 삐딱한 걸음걸이 절룩 절룩 절룩 어쩔줄을 몰라 하는 오른손 흔들 흔들 흔들 눈물이 또 주루룩 아무 이유없이 다시 주루룩 흘러 꼬깃한 손수건을 시원하게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