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에 우리 둘은 함께 한 시간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 한 채 각자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떨어지는 내 발걸음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까 이렇게 같이 걷는 길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는 그대에 뒷모습 그때서야 알 수 있었지 이별이 다가왔음을 아까부터 말이 없었지 그렇게 걷다보니 밤이 깊었지 어느덧 어색해진 우린 그렇게 그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에 우리 둘은 함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