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이별만이 답이었어 그때 우리에게는 싸우고 싸우다 지쳐 잠들었지 대게는 다 버렸지 가져가 버렸지 니 짐들 근데 왜 내 품속에 있을까 너 쓰던 베개는 후회는 없고 미련은 조금 남았어 둘이 같이 덮고 있던 이불엔 나만 남았어 뭐 솔직히 그 놈의 술이 원수지 술 먹고 자존심 꺾고 전화하려다가 참았어 들어 가봤어 너의 미니 홈피 궁금했거든 너 어떻게 사는지 나 만난다고 거의 못한 공부는 잘하는지 아니면 벌써 다른 사람 만나는지 보고싶어 죽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