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버스에 앉아 내 곁으로 보이는 과거를 지나가 한참이나 달려 도착한 천국이란 정거장 이곳에선 복잡한 어른이나 저 먼날 빈곤해서 초라한 얼굴이 될 걱정따위는 안해도 돼 이는 강제로 매일 해지는 밤에도 책을 펴고 지루한 반에서 내 청춘을 썩힐 필요없단 뜻이네 하지만 이곳에서 난 너무 어려서 알바나 일을해서 용돈을 벌어서 쓴다는 건 꿈인 걸 게다가 놀이터서 저녁 늦게 들어가면 혼구멍이 나는걸 버스는 떠나고 오랜시간이 흘러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