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려오면 아직도 그날이 어제인 것 같아 같은 주머니에 따뜻했던 우리 두 손 봄을 밀어내고 여름을 버티고 가을을 참아도 첫 눈 내려오면 파고드는 너의 기억 아직도 그댄 아직도 그땐 첫눈처럼 다시 내려앉아 나의 손끝에 내 기억 끝에 잠시 머물다가 사라져 눈이 쌓여가면 다시 또 그날로 돌아간 것 같아 함께 걸어가면 새겨지던 우리 흔적 봄을 밀어내고 여름을 버티고 가을을 참아도 첫 눈 내려오면 파고드는 너의 기억 아직도 그댄 아직도 그땐 첫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