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바람이 옷깃을 스쳐가고 난 눈을 감은 채 서 있었지 이제야 나는 알겠어 나를 버티게 한 건 바람을 닮은 너의 그 미소 어제의 슬픔은 저 멀리 사라지고 어디로 가는지 난 알 수 없지만 내 손을 잡아 너와 함께라면 세상의 어떤 폭풍 속에도 나는 결코 겁내지 않아 그게 너라서 정말 다행이야 서로의 맘이 전해지도록 널 향해 뻗은 내 손을 잡아 한쪽씩 꽂은 이어폰으로 나누어 듣던 그 노래를 넌 기억하니 기댈 곳 없었던 날들은 가버리고 무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