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ff


Verandah Project Bike Riding歌词

08/12 03:04
아침 일곱시 오분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너를 만나러 간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 으쌰 언덕길 조금 더 힘을 내 두 손 벌려 바람을 맞을까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 지나가는 아주머니 조심하세요 제가 조금 급하답니다 늦었어요 저기 다리를 건너서 공원을 가로지르면 저 멀리 반가운 노란 네 자전거 웬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잠이 덜 깬 모습도 좋아 앞서가는 뒷모습이 사랑스러워 때릉 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매일 지나도 늘 새로운 풍경들 싱그러운 봄바람이 좋아

Hollow Jan Day 2: The Day Before歌词

08/08 16:22
이렇게 떠나 버린 꽃잎 묽어진 진흙위로 한걸음 한걸음을 새겨놓고 스산한 바람이 흔들리는 억새풀의 움직임 서로의 몸을 부딪혀 만든 선율을 처연하게 노래하네 흩날리는 빗속에 터벅거리는 발자욱 그 발자취속에 송두리째 내 놓지 못했던 시간들 말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들 안개속으로 잊혀지네 감싸쥐은 얼굴과 떨리는 어깨를 다독여주며 어디선가 내밀 것 같은 손길의 아련함 하얗게 회멸되고 땅보탬 되기를 기다리며 우리의 이 연은 끝을 마주하게 되네 여유없는 기다림

Verandah Project 괜찮아歌词

07/29 13:55
함께 출발한 네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세상에 모든 게 단 한번에 이뤄지면 그건 조금 싱거울 테니 너보다 멋진 네 친구들이 한없이 널 작아지게 만들 때 널 향한 사람들의 기대로 자꾸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Verandah Project 벌써 해가 지네歌词

07/29 13:55
부스스 일어나 커튼을 열어보니 따가운 햇살과 분주한 거리풍경 아 어느새 눈 떠보니 하루의 절반이 휙하니 지났구나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입에 물고 이메일과 뉴스와 문자를 확인하네 아 세상은 늘 한없고 친구와 가족도 별일들 없는가봐 아 이런 날엔 미뤄왔던 일들을 맘잡고 해볼까 아 씻기도 귀찮은 나른한 주말 오후 가만히 있어도 배는 왜 고픈걸까 컴퓨터 앞에서 커피만 두 잔째네 아 심심해 한숨만 푹 또다시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 아 이런 날엔 여자친구

Verandah Project 단꿈歌词

07/29 13:55
눅눅한 사무실 귀퉁이 비좁은 책상이 따분해 멍하니 두 눈만 깜빡 손가락 하나 까딱않고 온종일 빈둥대고 싶어 모든걸 내팽겨치고 떠나고 싶다 음- 징징대는 전화기도 쌓여가는 이메일도 모두 잊고 야자수 밑 그늘아래 누워서 음- 살랑살랑 파도소리 베개삼아 잠이들면 얼마나 좋을까 알람이 필요없는 단꿈 손발이 퉁퉁 부을 때까지 시원한 바닷물에 첨벙 두둥실 파도에 실려 떠내려가면 음- 인적없는 해변가에 어디선가 보사노바 그리고 또 이름모를 남국의 여인들과

Verandah Project 어쩐지歌词

07/29 13:55
왠지 연락이 뜸해 수상쩍긴 했었지 딱히 나 아니면 놀 사람도 없는 너 왜 그런지 난 딱 알 것만 같은데 확인하고싶어 근질근질 둘이 (둘이) 손잡고 가다 들켜 허둥대는 너 여느때완 달리 말쑥한 니 옷차림 이미 너는 흠뻑 빠진 것 같은데 놀려주고 싶어 소문내고 싶어 어쩐다 빨리 다 털어놓길 바래 (바래) 어디서 만났고 어떤 사람인지 뜸들이는 니가 속이 터져 궁금해서 정말 못참겠네 다시 (다시) 연애같은건 못할 것만 같다고 땅이 꺼지도록 한숨만 쉬어

Verandah Project 꽃 파는 처녀歌词

07/29 13:55
바람도 없던 따뜻한 날 그리 익숙치도 않은 길을 걷다 흰 꽃잎 활짝 피운 프리지아 놓인 골목 닫혀있던 문을 두드렸네 그대는 열린 문 틈으로 나를 바라보며 누구냐고 묻네 저 여기 어두워도 잘 자라는 꽃 없나요 날 부른건 그대였을까 조용하게 웃던 그대여 아무도 없던 어느 휴일에 조용히 지나치던 그 거리 꽃집을 지나 눈을 못 떼고 당신을 찾아도 시간은 흘러 여름 오고 그대 눈빛 남은 유리창에 기대 난 정말 바보처럼 혼잣말로 얘기하네 그대 다시 찾고

Verandah Project Train歌词

07/29 13:55
서둘러 올라선 밤기차에 말 없이 무표정한 사람들 구석진 창가에 내 몸을 묻은 채 또 난 난 난 나는 떠난다 조금씩 멀어지는 도시와 이윽고 낯설어진 이정표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 또 난 난 난 나는 떠난다 떠나온 걸까 떠나가는 걸까 옅은 잠에서 눈뜨면 또 어딜까 그 곳에서는 찾을 수 있을까 또 난 난 난 나는 떠난다 끝없이 덜컹이는 기차에 맥없이 흔들리는 사람들 풍경에 덧입혀진 지친 내 모습 또 난 난 난 나는 떠난다 떠나온 걸까 떠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