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절제를 녹여버린 용광로 모두들 고집불통의 버팔로처럼 막무가내 달려가네 지금 너 땜에 넘어진게 누구든 간에. 참고 있었던 고약한 니 성깔도 꿈틀거리는 마음 속의 욕망도 다 녹여, 그만 다 벗겨 뜨거운 지구 위를 걷는 게 참 목 말러 인간이든 외계인이든 지구에서 살아간다면 힘이 드는 건 어쩔 순 없지 '인생은 마라톤', 계속 달려봤자 헛구역질뿐 누구나 문제를 달고 살지만 그만 빠져나갈 생각 별로 안 해 다들 성공은 잘해 이 작은 원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