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기 없는 너의 모습은 완벽해 내 구겨진 셔츠가 어울려 너한테 참 이상해 내게서 나 네 냄새 근데 싫지 않아 내 삶에 가득 베인 게 아무것도 몰라 넌 잠든 널 보며 혼잣말 하는 걸 벌써 30분째 너의 뺨 옆에서 벌을 서 네 뺨은 꽃인 걸 이 향기에 완전히 홀린 걸 나 배고파 어서 밖으로 나가자 창밖을 봐 오늘 날씨가 최고야 이불 안에서 계속 꼼지락 거리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오~ 제발 깨지마 가만히 눈을 뜨면 보이는 잠이 든 너의 작은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