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적어볼까 93년 12월 28일 추운 겨울에 난 태어나 부모님이 계셔도 메꾸지 못할 공백들 사랑 받은 기억이 적은 탓에 아직도 너무나 어려운 타인과의 관계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 없어 보이지만 그건 내가 날 잘도 감췄기에 그렇게 보일 뿐 속은 이미 썩었지 키 작고 못난 놈 그래 난 열등감 덩어리 난 그저 미워해 니가 누구든 간에 그리고 또 미안해하는 모습이 병신같네 술만 쳐마셨다 하면 괜히 또 울어 난 취한 건 핑계고 맨정신엔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