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바람이 스치고 간 머릿결은 깃털 되어 내 얼굴 어루만지고 내 머리를 쓰다듬던 가늘고 여린 너의 손, 나른하던 그 손길 하얀 창틀 위에 앉은 햇살의 말없는 오후 수줍게 빛난 우리 미소 띈 약속 이제는 빛 바랜 낙서가 되어버린 이야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radio days 향긋한 커피와 우유 빛 멜로디는 부드럽게 조용히 우릴 감싸고 내 눈물 안아주던 설레이게 맑은 너의 눈, 따스하던 그 눈빛 하얀 창틀 위에 앉은 별빛의 투명한 새벽 수줍